‘배신자’ 낙인 극복 유승민, 여권 차기 대권주자 ‘톱2’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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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3일 19시 12분


유승민 후보는 압승이 예측됐다.
유승민 후보는 압승이 예측됐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찍혀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무난히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6시 20대 총선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는 78.9%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마디로 압승이다.

유승민 후보는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대로 패해 경선 레이스 시작 전에 탈락할 경우, 유승민 후보는 단숨에 김무성 대표와 여권 차기 대권주자 ‘톱2’로 올라설 수도 있다.

다만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유승민계 후보 중 다수가 생환이 어려워 보여 세력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성걸(대구 동구갑) 후보는 새누리당 ‘진박’ 정종섭 후보에게, 권은희(대구 북구갑) 후보는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에게 각각 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는 42.2%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엄용수(40.3%)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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