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선 확실’, 정치적 고향 전주에서 재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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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4일 0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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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에서 패한 이후 고난의 길을 걸어온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20대 총선 전북 전주병에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전주 병 선거구 개표가 90.4%를 넘어선 14일 오전 1시 현재 48.0% 득표율을 보이며 46.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를 경합 끝에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후 “상처 입고 넘어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일을 좀 더 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주류의 ‘호남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김 후보를 꺾은 그는 “호남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린 진정한 야당, 정통 야당을 재건하겠다”며 야권 통합과 연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향인 순창에서 씨감자농사를 지으며 칩거하던 정 후보는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대표와 손을 잡고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 출마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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