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53·사진)이 인천 남을에서 당선됐다. 박근혜 대통령정무특보 출신인 윤 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죽여 버리게” 등의 막말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3선 의원으로 생환하게 됐다.
당내에서는 조만간 그의 복당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수행을 위해 한 석이라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경우 당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윤 의원은 당분간 자숙 모드를 거친 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역할을 맡으며 차기 대선주자인 김 대표와 다시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친박계 내부에서도 윤 의원이 출마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줬다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어 당장 복당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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