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민주 123석 비결? “김종인·문재인 시너지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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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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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정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사진공동취재단. 동아일보 DB
경기 용인정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사진공동취재단. 동아일보 DB
경기 용인정에서 승리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더민주가 123석을 얻어 제1당이 된 총선결과와 관련해 “김종인 대표, 문재인 전 대표의 시너지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표 당선자는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마찰하는 듯한 모습은) 커다란 화학적인 결합반응의 신호라고 본다”며 “느낌상으로도, 문 대표는 따뜻함으로 다 표현되고 김 대표는 차가움으로 표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의 경제에 대한 전문성, 해박함, 단호함, 냉철함 이런 부분들과 문 전 대표의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 리더십, 자신을 희생하는, 국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서고 약자 앞에 서는 모습… 이 두 분이 합쳐진다면 아마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표 당선자는 또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역할을 김 대표가 계속 해줘야 될 것 같고 문 전 대표는 오직 대선을 위해 백의종군 했으니 당내 경선절차를 거치며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입성 후 제1호 법안’에 대한 계획을 묻자 표 당선자는 “경찰관, 교도관, 소방관들의 권익향상, 근무조건, 처우개선을 위한 법안을 가장 먼저 우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표 당선자는 1985년 경찰대학에 입학해 졸업 후 범죄심리분석가로 활동했다. 1998년 영국 서부 엑시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획득, 국내 최초의 경찰학 박사가 됐다.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나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관련해 경찰의 즉각적인 진입과 수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 논란이 돼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놨다.

이후 문 전 대표의 영입 1호 인사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정치계에 입문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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