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찰 출신 국회의원 7명이 탄생했다. 19대 국회 때 3명에 비교해 배 이상 늘어나 13만 경찰관은 경찰 조직의 숙원을 그들이 풀어줄지 관심을 갖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에선 새누리당 윤재옥(대구 달서을),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 청도), 김한표(경남 거제), 더민주 표창원(경기 용인정),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무소속 이철규(강원 동해 삼척) 등 모두 7명이 당선됐다. 윤재옥과 김한표, 권은희 의원은 재선이다. 16대 국회 당시 5명의 경찰 출신 의원보다 많은 숫자다.
법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던 경찰 조직은 20대 국회에서 경찰의 숙원 사업이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석·박사 과정을 양성하는 경찰대 치안대학원 신설, 은퇴 경찰의 진로를 위한 민간조사업법 제정, 국가와 지자체가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하는 범죄예방기본법 등이다. 또 해묵은 분쟁인 검경 수사권 갈등 문제에서도 경찰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조직의 의사를 국회로 전달한 통로가 늘었다”며 “경찰 조직을 잘 아는 만큼 조직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경찰 간부는 “의원의 성향과 당도 제각각인데다 조직을 잘 아는 만큼 더 아프게 비판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