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野, 미리 정신차렸다면 180석 이상도 무난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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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4일 14시 18분


국민의당 김한길의원. 동아일보 DB
국민의당 김한길의원. 동아일보 DB
20대 총선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의 김한길 의원은 “야권이 조금만 더 야무지게 대응했다면 180석도 넘겼을 것”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막무가내식 행태, 거기에 이어진 새누리당의 공천추태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무섭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역시 민심은 천심”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을 야권이 빚어낸다면 정권교체의 날이 머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야권이 미리 정신 차려서 조금만 더 야무지게 대응했다면 180석을 넘기는 것도 무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연대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더불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놓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대립했지만 끝내 자신의 뜻을 관철하지 못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 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하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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