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4인 “계파 정치인 부끄럽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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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2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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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총선에선 유독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들이 있죠.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고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김영춘, 새누리당 이정현 정운천 당선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정부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텃밭'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지만,

[정운천 / 새누리당 전주을 당선자]
"싹이 하나도 안 트는 불모, 황무지 개간한다는 마음으로…"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당선자]
"시민들이 일종의 독립선언 같은 걸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지역주의의 벽을 뛰어넘고 '기적의 주인공'이 된 4명의 당선자.

이들이 한 데 모이자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당선자]
"'김무성파'라면 죄송하게, '문재인파'라면 부끄럽게 만들어 줘야지. 정치를 자기 이름 걸고 하란 말이에요."

[이정현 / 새누리당 순천 당선자]
"여당에 있으면서 집권하고 있는 대통령하고 아니다, 비박이다… (그럼) 국민의당이다 그 말이에요?"

개헌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습니다.

[정운천 / 새누리당 전주을 당선자]
"3당 체제가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중심제는 이제는 바꿔야 되는… 그게 민심이죠."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당선자]
"지금도 각 부처가 최종결정 때 대통령 재가 기다려야 되니까 청와대 비서관들에 의해서 결국은 다 결정될 수밖에… "

이들이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낙선한 횟수만 합쳐도 무려 8번.

험지에서 굳건히 승리한 당선자들이 혁신과 협력의 정치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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