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박지원 의원 추대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이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26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원내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고 하면 제가 그 (원내대표라는) 짐을 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안철수 대표 측에서 ‘(국민의당을) 리딩 파티, 선도 정당으로서 이끌기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 여러 가지를 갖춘 이 박지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저는 이미 18, 19대 원내대표를 두 번씩이나 했고 다른 후배들도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하는 게 좋다고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유성엽 의원 등 현재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하려는 인사들을 지칭해 “박지원이 당 원대대표로 추대된다고 하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당내 분위기가 변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저로서는 만약 원내대표를 해서 당 대표나 대권에 도전했을 때 이것이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제가 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원내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고 하면 제가 그 짐을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20대 국회 원내협상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제가 아직 원내대표를 수락했거나 선임된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말문을 연 박 의원은 “19대 국회가 비생산적이고 민생을 외면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다고 하면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일하는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이러한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도 새로워져야 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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