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을 꺾을 유일한 방법은 북한의 핵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욱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가 몽골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2013년 10월 방북 당시 김일성대 연설에서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또 두 정상은 현재 두 나라 항공사가 각각 주 6회 운항하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늘리는 등 교류·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등 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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