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폐기 참담” 눈물 흘린 靑복지수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0일 03시 00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김현숙 수석 “20代엔 꼭 처리를”

“너무나도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19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 선 김현숙 대통령고용복지수석(사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19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 실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수석은 “노동개혁 4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을 안정시켜 주는 내용으로 돼 있는 하나의 패키지 법안”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파견법은 구조조정 일자리 대책뿐 아니라 중장년에게 재취업할 기회를 주고, 노후 빈곤과 중소기업 인력난도 해결해 1석 4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표적 민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개혁의 골든타임이 다 끝나가고 있다”며 “일자리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길 원한다면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노동개혁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브리핑을 마친 김 수석은 기자회견장을 나서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숭실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지난해 8월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뒤 노동개혁 주무를 맡아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노동법 폐기#김현숙#복지수석#청와대#19대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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