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 복합테마파크인 ‘K컬처밸리(Culture Valley)’가 20일 첫 삽을 떴다. 박근혜 대통령은 “K컬처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서 열린 기공식 축사에서 “‘K컬처밸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 콘텐츠의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K컬처밸리가 경제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조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을 설명한 뒤 “문화 콘텐츠는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라며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축구장 46개 넓이(33만 m²) 규모로 건설되는 K컬처밸리에는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구현한 ‘콘텐츠파크’와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쇼핑몰과 호텔 등이 들어선다. 2017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파크는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변화상을 체험할 수 있다. 유명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볼 수 있는 시설과 오감체험특별영화관도 설치된다.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셈이다. CJ는 K컬처밸리에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쇼핑과 연예인에게 집중된 한류 콘텐츠를 문화 전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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