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프랑스 순방에 나선다. 청와대는 이란(236개 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66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대규모 사절단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이라며 “(해외 순방 계기의) 일대일 상담회가 우리 기업의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22개, 중소·중견기업 102개, 공공기관·단체 42개가 참여한다.
청와대는 또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변 4개국과 유럽, 동남아, 중동·중남미 방문에 이어 아프리카를 방문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 외교를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냐와는 양국 정상의 부친(박정희 전 대통령, 조모 케냐타 전 케냐 대통령)이 수교를 맺었다는 인연이 있어 박 대통령의 방문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파리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대학이 외국 정상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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