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 나추(‘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에티오피아 말).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입을 가려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에서 열린 ‘코리아 에이드(Aid)’ 사업 현장 시찰에서 에티오피아 소녀들에게 보건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소녀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형 이동식 복합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 에이드가 에티오피아에서 첫선을 보였다. 차량 10대를 이용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의료진이 주민들을 진료하고, 한국 음식과 케이팝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박 대통령이 올해 초 직접 아이디어를 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표 공적개발원조(ODA)’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아프리카연합(AU) 본부 특별연설에서 “아프리카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이라고 코리아 에이드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 현장에서 에티오피아 주민들에게 “쌀 가공식품의 맛이 어떠냐” “약을 먹고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며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등 150여 명이 동행했다. 우간다와 케냐에서도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코리아 에이드가 각각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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