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식당 종업원 13명 탈출 따라한 모방 탈출”
우리 정부 공식 확인 안해…탈북 사실 공개 ‘무원칙’
중국 산시(陝西) 성 웨이난(渭南) 시 하이루어우(海如구)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출한 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29세 여성 2명, 28세 여성 1명이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11일 중국을 떠난 이들은 육로를 통해 라오스를 거쳐 14일 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다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종업원들의 탈출 소식을 보도했던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 장진성 대표는 “이번 탈출은 4월 북한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을 따라 한 모방탈출”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여권도, 항공비도 없이 탈출한 뒤에 우리 정부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외교부는 4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국내에 입국했던 당시와 달리 이들 종업원 3명의 입국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입국 경위 등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13명이 집단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이튿날인 8일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북 제재로 식당 운영에 타격을 받았고 외화 상납 압박에 부담감을 느껴 탈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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