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부담… 터무니없는 발상”
2일 당정협의 관련 논의 주목… 야당들도 일제히 반대 목소리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는 경유값 인상안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값을 올릴 게 아니라 오히려 국제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휘발유값을 내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유(차)라 함은 화물트럭이라거나 영세 자영업자, 30·40대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이라며 “서민의 부담을 올리는 방향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현재 경유차에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경유에 직접 부과하는 방식으로 경유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야권도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대변인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책은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부가 정부답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정 원내대표 주재로 당정협의를 열고 미세먼지 대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