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장우 “무소속 유승민, 당원 아니면서 당 개혁?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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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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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박근혜)계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혁신’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 당원도 아닌 분이 새누리당을 개혁한다는 건 그거야말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현재 무소속인 유 의원이 어떻게 새누리당을 혁신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건 나중에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충분히 유 의원을 받아들여서 논의가 된 다음의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제 개인적이 의견이 중요한 게 아니고 새누리당 전체 구성원들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전 원내대표가 당을 떠나 선거 때 어떤 역할들을 했는지, 당의 (총선)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는지 이런 것들이 충분히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유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유 의원 복당과 관련해서 말씀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전체 구성원이 중요하고 당원들의 뜻도 중요하다”며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몇 분이 입당을 하라 해서 입당 시키고 나가라 해서 나가고 이런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성균관대 특강 후 “보수정당이 시대 문제를 해결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변화를 보수혁명이라 했는데, 그런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고, 제가 당에 돌아가면 제 역할도 거기 있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의 혁신에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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