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쿠바 첫 외교장관 회담 윤병세, 수교 의사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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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러시아도 방문… 北압박 외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쿠바 아바나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1959년 외교관계 단절 이후 외교수장 간 첫 만남에서 윤 장관은 수교 문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말을 인용해 “개인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 큰 도약이라는 말처럼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쿠바 방문”이라고 말했고 쿠바 측은 크게 기뻐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윤 장관은 쿠바에 이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한-러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최근 이란, 우간다, 쿠바 등 북한 우호국들과의 잇단 정상 및 장관급 접촉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고립외교’의 흐름을 잇는 것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하바나=공동취재단
#윤병세#외교장관회담#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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