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9일 자정 기자회견 “대선 관련 지문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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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9일 09시 58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제공= Getty Image/이매진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제공= Getty Image/이매진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 시각으로 9일 자정 뉴욕 유엔 본부에서 예정된 출입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유엔 현안이 주제지만 대선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반기문 총장이 사무총장직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유엔 사무총장직 임기 종료 후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와 관련한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박기문 사무총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일정의 행보가 대권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 대해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아직도 임기가 남았다.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미 반기문 사무총장이 ‘상수’가 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한 6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반 총장(25.3%)이 문 전 대표(2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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