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회군’ 장본인 심재철, 새누리 몫 국회부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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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9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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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 자율투표를 통해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장에 선출 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 20대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야당과 협치하고, 견제와 쓴소리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정치를 해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심재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5선 의원이다. 지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계엄령 하에서 10만여 명의 시민이 서울역에 모여 '군부타도'를 외칠 때 시위 후퇴를 결정한, 이른바 '서울역 회군'의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심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도 했다.

19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양 동안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그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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