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오늘(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역대 최단 시일 원(院)구성 완료'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회는 이날 개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를 시작으로 의원 전원이 '선서' 하는 것으로 20대 국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 다시 모여 18개 상임위원회를 이끌 위원장 인선을 완료한다.
국회법상 원구성 시한(7일까지 국회의장단 선출)일을 넘기긴 했지만 이날 위원장단 선출을 마침으로써 임기 개시일인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14일 만에 개원하게 됐다.
이는 기존 최단기록인 2000년 16대 국회 당시 17일(6월16일 개원)에서 3일을 앞당긴 것이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에 관한 법정시한이 국회법에 규정된 1994년 이후 30년 이래 가장 빠른 원구성이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와 '3당 체제'라는 이전과 다른 환경 속에서 첫발을 내딛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가장 큰 현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 일명 상시청문회법 처리 문제다. 이 법안은 19대와 20대 국회 사이에 끼어 계류법안 상태로 표류 중이다. 이 법과 함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정책,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등이 화두로 떠오르며 여야간 첨예한 갈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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