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현지에 3주 가량 머물면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한국인들이 지원하고 있는 네팔 현지 학교를 방문해 1일 교사를 자처, 오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침잠과 묵상을 통해 모처럼 고요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비공식 개인 일정이어서 네팔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은 잡지 않았으며, 귀국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추로 결정 될 예정”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출국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04년 탄핵 때 중단하고 돌아온 후 12년 만에 다시 떠나는 히말라야트레킹입니다.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복무 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입니다”라면서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네팔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도 닦고 오려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후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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