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유승민 의원 등의 ‘일괄 복당’ 논란과 관련해 17일 “비대위의 여론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면서도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복당)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당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서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당내 최다선(8선) 의원으로 유 의원 복당을 둘러싼 갈등이 당의 파국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친박-비박 모두에 자중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전날 혁신비대위가 일괄 복당 무기명 투표를 하기에 앞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는 친박계의 비판에는 공감하지만 복당 결정 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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