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민구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도발 지속하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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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3일 09시 48분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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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북한식 명칭 ‘화성-10’) 발사와 관련 “북한이 이런 도발을 지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2016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전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은 어제(22일)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는 등 휴전 이후 지금처럼 전략적 수준에서 장기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 적은 없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는 도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당 대회를 통해 핵 보유를 주장하고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을 천명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북제재와 압박 속에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이 도발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군의 본분이자 존재 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주저함 없이 단호히 대응하고 북이 감히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라며 “강인한 정신력이 곧 전투력이므로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본분이자 존재 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야전군 지휘관,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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