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퇴원에 응원을 보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에 반발해 11일 간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26일 퇴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재명 시장님을 응원한다.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앞서 안 지사가 이 시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을 남긴 것에 이 시장이 “감사하다. 당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입원회복치료를 마치고 내일 퇴원하게 됐다“며 “자치와 분권을 지키는 싸움은 계속해 나가겠다. 지사님의 열정과 비전을 응원한다”고 말한 후에 이어진 답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퇴원…안희정 충남도지사 “응원”.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퇴원’이라는 제목의 글과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찍은 영상을 올렸다.
이 시장은 “병원의 마지막 식사다. 20일만에 집에 가는데 한 몇 달은 된 것 같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김종인 당대표님 우상호 원내대표님 박남춘 안행위간사님 등 더불어민주당이 조기에 나서주시는 바람에 장기 손상단계까지 가지 않고 단식이 끝났다”며 “간이 좀 나빠진 것 빼고 달리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해주신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쭉 여러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과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언급하며 “유민 아빠의 고통이 상상이 안 간다.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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