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2 고공정찰기 2대 DMZ 상공서 대북 감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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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출격과정 본보에 첫 공개

특수비행복 입고… 21km 상공서 정찰 24일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공군의 U-2 정찰기
 조종사가 비행에 앞서 우주복처럼 생긴 특수비행복을 입고 있다. 군용기 중 가장 높은 7만 피트(약 21km) 상공을 비행하는 
U-2 정찰기 조종사는 외부 기압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수비행복을 착용한다. 체이스카의 유도에 따라 이륙해 정찰에 나서는 U-2 
정찰기의 모습(아래 사진). 평택=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특수비행복 입고… 21km 상공서 정찰 24일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공군의 U-2 정찰기 조종사가 비행에 앞서 우주복처럼 생긴 특수비행복을 입고 있다. 군용기 중 가장 높은 7만 피트(약 21km) 상공을 비행하는 U-2 정찰기 조종사는 외부 기압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수비행복을 착용한다. 체이스카의 유도에 따라 이륙해 정찰에 나서는 U-2 정찰기의 모습(아래 사진). 평택=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북한의 최근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미국 공군이 U-2 고공정찰기 2대를 한꺼번에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상공으로 출격시켜 북한군 동향 집중 감시에 나섰다.

이 같은 대북 감시 강화 움직임은 24일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 내 U-2기 운용 부대인 미 공군 제5정찰대대를 한국 언론 최초로 동아일보가 단독 취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날 이 부대 소속 U-2기 2대는 1시간 간격으로 기지를 이륙해 휴전선 상공으로 향했다. 부대 관계자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를 매우 바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U-2기를 운용하는 이 부대는 대북 감시 임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U-2기가 휴전선 인근 20km가 넘는 고고도(高高度)에서 수집한 고해상도 영상정보와 신호정보 등은 한미 군 당국이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U-2기에 장착된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는 20km 이상의 상공에서 북한군 병사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대 측은 이날 조종사의 특수비행복 착용부터 기체 탑승, 격납고를 나온 U-2기가 활주로로 이동해 출격하기까지 대북 정찰 임무 투입의 모든 과정을 동아일보에 전격 공개했다. 본보 기자는 U-2기의 이륙을 지원하는 ‘체이스카’에 탑승해 그 과정을 지켜봤다.

평택=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주한미군#u2#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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