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통보 없이 황강댐 무단 방류…‘수공(水攻)’으로 보이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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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6일 11시 16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북한이 6일 오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께부터 수문을 조금씩 개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한 측으로부터 통보문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다만 이번 황강댐 방류가 ‘수공(水攻)’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km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다. 총저수량은 3억5000만 t에 이른다. 황강댐에서 기습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인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낚시를 하는 주민들이나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날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확인한 군 당국은 오전 7시 40분께 연천군과 군남홍수조절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이를 통보했다.

연천군 등은 임진강 하천 주변 15곳의 경고방송 시설을 이용해 혹시 모를 낚시객이나 어민 등에게 하천 밖으로 대피를 유도했으며, SMS 문자메시지로 어민, 하천 주변 마을 이장, 재난 관련 공무원 등 550여 명에게 황강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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