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 인선, 지역 안배 않으면 호남향우회처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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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6일 15시 09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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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발표된 비대위원 1차 인선과 관련, “호남을 단결시키면서 외연 확대를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은 야당의 뿌리로, 호남의 승리 없는 야당의 승리는 없다”면서도 “호남만 갖고도 안되기에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당 비대위원 1차 인선 명단에는 권은희(광주 광산을)·조배숙(전북 익산을)·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을 포함하면 총 12명 중 4명이 호남 출신이다. 나머지 8명은 수도권 3명(김성식 정호준 이준서), 충청 2명(한현택 신용현), 부산·경남 1명(김현옥), 대구·경북 2명(조성은 정중규) 등으로 지역안배가 이뤄졌다.

박 위원장은 “혹자는 왜 호남 의원이 비대위원 12명 중 3분의 1밖에 안 되는 4명이냐고 불평을 한다”며 “그러나 회의장을 떠올려보라, (당장 보이는 인물이) 나를 비롯해 김동철․유성엽․장병완․김관영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회직과 당직에도 호남 의원들이 앞장설 수밖에 없다”며“(비대위에서) 지역안배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마치 호남향우회 국민의당 지부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이번 국민의당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당 원로와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의원 등 중진 인사들과 주로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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