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총서 ‘90도’ 복당 인사 “과거 두고 싸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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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6일 16시 11분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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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으로 돌아온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과거를 두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복당 소감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 “우리가 과거의 아픈 기억에 매달려 싸우고 갈등과 분열로 가면 우리 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 저부터 이 약속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13총선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유 의원은 이날 복당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90도로 인사한 뒤 “2000년 2월 14일 한나라당에 입당해 우리 보수당이 국민들한테 정말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사랑받는 보수정당 만들기 위해서 제 젊음을 바쳤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3월에 이 집에서 나가야 했을 때는 가슴이 정말 많이 아팠고 이제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복당 승인해주신 당의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화합과 개혁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우리 당이 이대로 안 된다는 것은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파갈등에서 벗어나 당의 노선이 어떤 길로 갈 지, 우리 당이 어떤 이념과 노선, 가치, 정책을 추구할 것인지를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갈등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부터 당의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20대 국회에서 동지 의원들과 함께 당을 살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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