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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나향욱 국회 출석…여야, 한 목소리로 강력 비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11 20:04
2016년 7월 11일 20시 04분
입력
2016-07-11 19:57
2016년 7월 11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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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여야는 “민중은 개·돼지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47·사진)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나 기획간을 비난하며 교육부에 중징계를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날 “개·돼지 국민의 대표 신동근이다”라며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관이 기자를 만나 그런 말을 했을 때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나. 이런 발언이야말로 유사 이래 가장 해괴망측하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오영훈 의원도 “정책기획관의 발언도 심각하지만 더욱 문제는 교육부 당국의 미온적 대응”이라며 “대변인도 있었고, 담당 공무원도 있었는데 이런 문제를 왜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하지 않는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에 비해 수위를 조절한 상태에서 나 기획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선교 의원은 나 기획관을 향해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말한 중징계 규모는 파면” 이라며 “본인이 직을 사퇴하겠다는 생각 안 해봤나,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 역시 “국민은 ‘충격을 넘어 참담하다. 섬뜩한 발언이다. 국민을 모독했다’고 생각한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공무원 위상을 깎아내리고 완전히 깨뜨렸다”고 비난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의 질책에 나 기획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나 기획관은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고 영화에서 나온 말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논쟁이 있었고, 제가 한 말을 그렇게 오해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분제 공고화’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우리 사회가 미국처럼 점점 신분사회로 고착화 되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기획관은 이러한 해명과 함께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밤에 못 자고 여러 기사 댓글을 보면서 정말 제가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죄를 지었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제 불찰로 인한 일이고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부의 기강을 확립하고 고위 공직자 임용 시 능력 뿐 아니라 교육철학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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