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1일 ‘광복절 특별 사면’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한 뒤 특사는 2014년 설,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관계 수석은 이런 취지를 살려 어려운 국민들이 조그만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즉각 사면 대상자 선별 등 실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사면 방침을 밝힘에 따라 생계형 사범 외에 기업인이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앞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소속 의원들과 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규모 있는 특별사면’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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