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니스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 용납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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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관련해 “조사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이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1세션 선도 발언에서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일 가능성이 있는 잔인한 행위로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그 가족과 프랑스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기후변화와 전염병,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유럽 통합의 장래 문제를 넘어 세계화와 지역통합,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지속가능 여부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인구와 GDP, 교역의 60%를 차지하는 거대 협의체 아셈이 중추적인 역할과 파트너십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내야만 한다”며 “세계 경제의 증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아셈의 효용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성장이 자유무역의 확산과 궤를 같이 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아셈 차원에서 자유무역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국가 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아셈 경제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과 단합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로서 아셈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그간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치·안보분야 논의의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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