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만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게 “이번에 당 대표에 안 나가시냐. 개나 소나 다 나가던데…”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개나 소가 되지 않으려고 안 나간다”고 응수했다.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지만 다른 당 대표 경선 후보를 두고 ‘개나 소’라고 한 표현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우 원내대표는) 깨끗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주자 김용태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서청원 의원처럼 8선은 아니어도 6선이나 5선은 되는 줄 알았다”며 “3선에 원내대표 된 분이 3, 4, 5선이 당 대표 나가는데 개나 소나 나간다고 얘기하시니 좀 그렇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쪽도 잘 하라. 특정 패권이 당 장악하는 것은 거기나 여기나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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