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감찰 착수 ‘뒷북’…처가 부동산거래 빼 ‘앙꼬없는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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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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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수석 감찰 착수에 대해 뒷북 감찰이고 검찰수사의 시간벌기라면서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빠져 앙꼬없는찐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수석 감찰 착수에 대해 뒷북 감찰이고 검찰수사의 시간벌기라면서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빠져 앙꼬없는찐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뒷북 감찰이고 검찰 수사의 시간벌기용”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후 “특히 현행 감찰관법상 의혹의 핵심인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조사가 빠진 감찰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직 때 있었던 비리만을 조사하는 특별감찰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우병우 의혹', '우병우 버티기'로 국민 가슴에 '우병우 홧병'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며 "우 수석을 해임시킬 용기도, 스스로 사퇴할 용기도 없는 정부는 비겁한 정부고 무능한 정부"라고 힐난했다.

그는 우 수석 사퇴의 해법은 사퇴후 검찰 조사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 수석은 당장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 된다"며 "오늘도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청와대와 우 수석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사드배치와 관련, “북한과 중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박 대통령께서 그렇게 공을 들인 대중 외교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벼랑에 선 북한이 중국의 손을 잡고 재기하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사드 배치는 우리의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드 배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겐 아무 실익이 없고 미국-중국-북한의 전략적 이익만 보장하는 사드배치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정부의 사드배치 국회동의안 제출 관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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