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과거 3년간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어땠는지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5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는 글을 남기며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저도는 박 대통령이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던 곳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4년과 2015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와 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청와대에서 휴가를 보냈다.
2014년에는 청와대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며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찾아 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 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지난해에도 닷새간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며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보고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하루가 짧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름은 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는 근황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올해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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