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인맥 해부… 어떻게 조사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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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탐사기획/프리미엄 리포트/20대 국회의원 인맥 해부 <上>]
지역-출신高 등 13개 항목 분석… 8개 이상 같으면 ‘관계망’ 형성

이원재 교수
이원재 교수
사회관계망 분석(SNA) 기법은 ‘엘리트 권력’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분석은 물론이고 의회 입법 활동 분석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동아일보와 KAIST가 20대 국회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도 국회의원 내부의 비공식적 ‘관계망 정치’를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본보 조사 결과 20대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과 상임위원회, 당내 계파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여야를 떠나 친소관계를 형성하고 의정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인맥지도는 총 13개 지표에 따라 만들어졌다.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서 성별, 출신지(광역), 출신지(기초), 고교, 대학, 전공, 고시, 이전 직업(대분류), 이전 직업(소분류), 지역구 및 비례, 소속 당 등 11개 지표가 같으면 1점, 다르면 0점으로 설정했다. 연령대와 선수 등 2개 지표가 같으면 1점, 다르면 0.5점으로 계산했다. 이론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은 13점, 가장 먼 사람은 1점으로 설정했다. 다만 이원재 KAIST 교수는 “국회의원 분석이 ‘선택한 관계’가 아닌 ‘부여된 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은 개인에게 달렸다”면서 “인간은 인연에 의해 100% 구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회의원#인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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