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처가의 부동산 매매 관련 의혹의 제보자로 경찰 출신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허위 지목한 온라인 정보지를 유포한 혐의로 대기업 간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박화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53)이 지난달 29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대기업 홍보팀장급인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출석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박 비서관은 지인으로부터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달받고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유포 경로를 추적한 끝에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하고 그를 출석시켜 허위사실 작성 경위와 유포 배경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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