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드 배치 결정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5일 03시 00분


[朴대통령 ‘사드 간담회’]
朴대통령, 의원들에 고심 토로 “靑간담회 정치적 해석 안타까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 배치가 결정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잠을 못 잤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새누리당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북핵 미사일 공격 위협으로부터 지켜야 할 국민이 있는데 어떻게 편안히 있겠느냐. 나라의 안위가 문제되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방치할 수 있느냐. 사드 외에 대안이 있느냐”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고심을 많이 했지만 국방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에 미리 알릴 수 없었던 것을 국민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성주 지역에 선영(先塋)이 있고 아끼는 곳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8·9전당대회를 앞두고 간담회를 열었다는 비판에 대해 박 대통령은 “오늘같이 귀한 자리에 의원들이 요청해 응한 건데, 이런 민심을 듣고 지역 현안인 사드 문제를 듣는 자리가 정치적 해석이 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일축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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