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전당대회와 거리를 두겠다며 민생투어를 떠난 김무성 전 대표가 계파 갈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비주류(비박) 단일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며 정병국 주호영 의원 단일화 성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4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만남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는 5일 “김 전 대표가 계파 해체 운운하며 정작 계파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장우 의원은 김 전 대표를 향해 “낡은 구태정치의 표본인 ‘대권주자 줄 세우기’를 강요한다”며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기준 의원도 “원칙 없는 단일화로 전당대회를 또다시 계파 대결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에 김 전 대표 측근인 김학용 의원은 “비주류 후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계가) 김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책임 회피를 노리는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시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생가와 전시관을 둘러본 뒤 창원을 찾아 고용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듣고 조선업 회생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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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10:02:30
TV나 신문에서 이자의 얼굴이나 기사를 안보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