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영원한 편”… 한글 깨친 할머니들, 朴대통령에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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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8일 11시 45분


사진=청와대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청와대 소셜미디어 캡처
청와대가 만학 중인 여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원한 편” 등 격려의 메시지가 담겼다.

청와대는 7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북 경주행복학교에서 한글을 배우시는 230여 명의 백발 여학생이 최근 박 대통령에게 늦게 깨우친 한글로 손편지를 보내 왔다”면서 할머니들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손편지에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영원한 편”,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우리 할머니들은 나라 걱정을 많이 합니다.”, “무궁화를 보았습니다. 대통령이 생각났습니다. 무궁화 꽃처럼 아름다운 나라 이끌어 가시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공부하는 것이 제일 소원이었는데, 행복학교가 있어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등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가 담겼다.

청와대는 손편지와 함께 “한 글자, 한 글자에 표현된 할머니들의 설렘과 수줍음 속에 나라 걱정과 대통령에 대한 염려가 오롯이 녹아있다”면서 “투박하고 조금 틀린 맞춤법이지만, 글에 담겨 있는 애정은 잘 느껴지지 않느냐”고 홍보했다.

이어 “이분들은 그동안 글을 몰라 간판 읽기도 힘들어 병원이나 관공서에도 잘 다니지 못하셨다”면서 “노령연금을 아껴 친구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보면, 정부의 복지정책이 얼마나 큰 행복을 주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는 서영자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 글을 본 이** 씨는 “만학도 할머니들의 편지 한자 한자에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느껴 진다”는 의견을 남겼고, 김** 씨는 “공부 안하던 사람이 나이들어 공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멋있다”고 할머니들을 응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사진=청와대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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