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에서는 특별사면에 이어 개각을 단행해 4·13총선 이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하고 12일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광복절 특사 명단을 확정한다.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는 강력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과제는 개각이다. 현 정부 ‘원년 멤버’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검토 대상으로 꼽힌다. 국정과제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전당대회까지 끝나 개각을 위한 여건은 갖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광복절 이후인 다음 주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현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논란 해결에 전념하고 있고,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거취 문제도 남아 있어 개각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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