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강신명 청장 “수장직 내려 놔야 될 것 같았던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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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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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강신명 경찰 청장이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미국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꼽았다.

오는 22일로 임기 마감을 앞둔 강신명 경찰청장은 16일 오전 경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 지난 2년을 보낸 소회에 대해 밝혔다.

강 청장은 이자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떠올리며 "당일 아침 행사가 있어 나가려다 보고를 받고 경찰청으로 출근해 사건과 범인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며 "언제 가장 수장직을 내놓게 될 것 같았느냐고 묻는다면 이 사건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저 개인을 리모델링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며 "상당 기간 동안 새로운 공부도 하다가 국가나 경찰 등에 기여하고 봉사할 업무가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어떤 일에 정치도 포함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면서 "제가 2년전 후보자로 청문회를 하면서 '경찰조직의 총수가 선출직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 생각에 아직도 변함이 없다. 다만 20대 국회(총선)에서 그러지 않은 것으로 그 말을 지켰다고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분들 앞에서 아예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하고 나중에 나오면 또 얘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고향인 경남 합천 등 출마설이 나온 바 있다.

최초의 경찰대(2기) 출신 경찰총수로 조직의 기대가 높았던 강 청장은 경찰청장 임기제 도입 후 두번째로 임기를 채우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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