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3지역 배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개최한 주민 간담회에서는 찬성이 예상보다 많았고 향우회와 안보단체 등의 검토 촉구 분위기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반 성주군청 4층 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일부 투쟁위원이 제3지역 검토 안을 꺼냈고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투쟁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한 주민 40여 명 가운데 60%가량이 제3지역 검토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회 고수를 주장한 위원들은 “지금까지 한반도 어디에도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제3지역을 받아들이면 투쟁 명분이 사라진다”며 “(제3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 인근의) 김천시 등과 힘을 모아 사드 반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또 다른 투쟁위원은 “국방부가 선택하라고 해야 한다. 주민에게 맡기면 절대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위원장과 핵심 투쟁위원 등 20여 명은 1시간 반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제3지역 찬반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김안수 공동위원장은 “주민 간담회 이후 다양한 의견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장단점을 논의했다”며 “찬반 의견이 첨예해 투쟁 방침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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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19:04:39
차라리 핵폭탄 떨어진후에 논의 하라 ...
2016-08-19 22:48:21
경북에 역적이 그렇게 많았냐. 충신은 안보고 역적들만 득실거리는구나.
2016-08-19 21:20:36
성주 촌놈 빨개들 훌륭하다. 반대 투쟁에 떨쳐 나서라. 국가에서는 세계만방에 공표하라. 우리는 방어무기도 설치할 수 없기에 핵무장 하노라고. 성주에 떼돈 보상하느니, 핵무장이 훨씬 더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