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은 19일 “주우즈베키스탄 북한대사관이 이달 초 폐쇄됐고 공관원도 지난달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안다. 이번 조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제3국 간에 벌어진 일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북한대사관이 폐쇄되면서 공관원 숙소와 공관 차량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국이 외교관계를 단절한 것은 아니며 공관 폐쇄가 대북제재에 따른 것인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 업무를 주러시아 대사관이 겸임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우즈베키스탄과 북한은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서먹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이 없음을 감안한 우즈베키스탄은 명목상의 외교관계만 유지했다”며 “양국 교역 비중도 극히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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