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파문’에도… 朴대통령, ‘인천상륙작전’ 관람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1일 15시 51분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관련 파문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일부 대통령수석비서관 및 청와대 인턴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상영 직후 한 관객이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박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전날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우 수석 감찰 내용을 유출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강력 비판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었지만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박 대통령이 호국 정신을 강조한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논란, 북한 고위 외교관의 망명 등 안보 이슈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18일 인천상륙작전의 실제 현장인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22일 을지훈련 시작을 맞아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안보 사안에 대한 적극적 자세, 국민의 자긍심 고취 등 위주로 발언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 수석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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