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의 핵개발과 각종 도발 위협이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실제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고 핵심 엘리트층마저 이반하면서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에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내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자멸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의지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며 “위기상황을 앞에 두고 우리 내부의 분열과 반목이 지속되고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는 국민적 의지마저 약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위대한 역사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투혼과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격려한 뒤 “우리 젊은이들이 보여준 긍정의 에너지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긍심으로 이어져서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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