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다른 후보들과 달리 나는 無계파… 잃어버린 호남 민심 되찾아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03시 00분


[더민주 당권주자 인터뷰]<1>김상곤 前혁신위원장

○ 김상곤 후보(67)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한신대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 △민선
 1, 2기 경기도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더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김상곤 후보(67)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한신대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 △민선 1, 2기 경기도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더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상곤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의 개인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국회의원 중심의 정당에서 벗어나 대중 정당, 자치분권 정당으로 혁신시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벌이는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후보(기호 순)를 차례로 만난다.

김 후보가 2009년 민선 1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뒤 도입한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보편적 복지 논쟁의 단초가 됐다. 그는 지난해 문재인 전 대표의 제안으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 △권역별 최고위원제 도입 등을 이끌었다.
―왜 김상곤이 당 대표가 돼야 하나.

“우선 혁신과 확장을 해낼 수 있다.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 당의 대선 후보에게 필요하다. 또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회복할 수 있고 대선 후보 경선 관리에도 공정성과 통합을 이룰 수 있다. 다른 두 후보와 달리 나는 특정 계파에 소속되지도 않았고, 특정 인물(문재인 전 대표)과 연계한 사람이 아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회 운영은 원내대표와 협력하고 소통하면 된다. 민선 교육감 출신으로 ‘여의도 정치’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갖지 못한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다.”
―일부 인사에 대해 “문 전 대표에게 기대 호가호위하고 있다”며 ‘호문’이라 비판하기도 했는데….

“문 전 대표는 훌륭한 성품, 합리적인 객관성을 가진 분이다. 그런데 그 지지자 중 일부가 (문 전 대표의 뜻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문 전 대표를 옥에 가두는 것이고, 한계를 만드는 행위다.”
―대선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한 생각은….

“반드시 해야 된다. 이를 위해 야3당의 공조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 또 우리 당이 호남 민심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친문(친문재인)이 추 후보를, 친노(친노무현)가 김 후보를 지원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유력한 대권 후보들 다수와 소통하고 있다. (친노 인사 중) 오랜 경력을 가진 분들이 돕고 있다. 그분들은 내가 친노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와 오랜 기간 알고 소통해 왔기에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늦게 당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열망이 나를 본선까지 이끌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더 큰 확장, 더 큰 포용을 이끌 적임자가 누군지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더민주#김상곤#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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