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사전문가 “큰 잠수함 개발중… 2020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
김정은 “SLBM, 성공중의 성공”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생산 능력이 연간 최소 5기에 달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4일(현지 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주최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의 SLBM 발사 빈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은 최소 연간 5기 또는 그 이상의 SLBM 생산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4년 12월을 시작으로 2015년 5회, 2016년 4회의 SLBM 발사 실험을 했다. 그는 “북한은 24일 SLBM을 발사한 신포급(2000t)보다 큰 잠수함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이면 SL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현재 운용 중인 로미오급(1800t) 잠수함 건조에 18개월∼2년 6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해 2배의 시간을 잡더라도 약 4년 뒤(2020년)면 SLBM과 운반수단인 잠수함까지 모두 갖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은 신포급 잠수함의 모항(母港)인 신포항 현대화를 끝냈으며 인근에 L형 부두와 건조시설을 추가로 짓고 있는 모습이 22일 상업위성에 포착됐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냉전 말기 소련도 공격용 잠수함을 기지 인근의 안전한 곳에 대기시켰다”며 “잠수함은 기지 밖 수 km에서 미사일을 쏠 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북한도 비슷한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SLBM 발사 직후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자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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