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국회의원으로서는 아주 왕 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정현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추미애 신임 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추 대표님에 비하면 저는 조족지혈(鳥足之血·새 발의 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추미애 대표가 되고나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굉장히 죄송스럽고 민망한 내용이 하나 있었다”면서 “둘다 58년 개띠라고 보도가 많이 됐는데 추 대표는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추미애 신임 대표는 5선 의원, 이정현 대표는 3선 의원이다.
이어 이 대표는 “(추 대표는) 그야말로 국회의원으로선 아주 왕 선배님”이라면서 이라며 “특히 2007년에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많은 국민들에게 새 바람을 일으켰다. 같은 대표이지만 속으로 많이 커닝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얼마든지 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공개로 연락을 많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의 찬사에 추미애 신임 대표는 “여든 야든 절박한 국민과 민생을 보듬는 데 최우선 과제로 해야될 것”이라면서 “오늘 서로 이렇게 축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늦었지만 대표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해야 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해주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것”이라면서 “우리가 바른 역사를 적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새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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