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논란’ 한선교, 경호원 사과 사진 첨부…누리꾼 “진정성 안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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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5일 16시 03분


사진=한선교 의원실 제공
사진=한선교 의원실 제공
경호원 멱살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해당 경호원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보여주기 식 사과가 아니냐”면서 한 의원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한선교 의원은 5일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멱살을 잡았던 해당 경호원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한선교 의원의 사과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재빨리 고개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이 더 대단하다(ksto****)”, “사과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행태에서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pipe****)”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날 배포된 사진은 한선교 의원 관계자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한선교 의원은 “사진 한 장 찍는 것이 혹 오해를 하실까봐 요청을 안했는데 오히려 모든 경찰관이나 국민들에게 사과해주는 것이 본인들로서는 좋을 것 같다는 허락을 받고 한 장의 사진을 보도자료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선교 의원이) 해당 경호원에게 사과한 점을 참고해 종합적으로 내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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