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대중 54.3% 〉박정희+박근혜+이명박 39.0%…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3일 14시 00분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유권자 1254명을 대상으로 한 한가위 특집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39.0%의 지지를 얻어 29.1%를 기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인 9.9%p 앞섰다.

이어 김대중(15.3%), 박근혜(8.2%), 이명박(1.7%) 순이었다. 무응답은 6.7%.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성(37.9%) ▲여성(40.1%) ▲19/20대(48.9%) ▲30대(64.4%) ▲40대(54.8%) ▲서울(42.5%) ▲경기/인천(43.1%) ▲충청(36.8%) ▲호남(43.4%) ▲더민주(67.7%) ▲국민의당(43.8%) ▲정의당(67.4%) ▲자영업(34.8%) ▲블루칼라(57.2%) ▲화이트칼라(57.1%) ▲학생(48.3%)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48.7%) ▲60대(51.4%) ▲대구/경북(41.2%) ▲부산/울산/경남(38.7%) ▲강원/제주(42.5%) ▲새누리당(58.9%) ▲무당층(31.1%) ▲농축수산업(43.8%) ▲전업주부(40.1%) ▲기타/무직(35.2%)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크게 진보로 분류되는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합은 54.3%로 박정희·박근혜·이명박 등 보수 대통령 세 명의 지지율 합 39.0%보다 15.3%p 높은 점이 눈길을 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7%의 지지율을 기록 1·2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23.9%)가 반기문 총장(22.4%)을 약간 앞섰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살림살이가 더 나아진 편인지, 더 나빠진 편인지”를 묻자 ‘더 나아졌다(14.1%) vs 더 나빠졌다(57.4%)’로,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43.3%p 더 높았다. ‘별 차이 없다’는 26.1%, 무응답은 2.4%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나아짐 24.8% vs 나빠짐 41.1%)과 ▲박 대통령 긍정평가 층(28.3% vs 34.0%)에서도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1.2~1.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다(응답률 6.6%).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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